12월 연구소 소식
< 2024년 12월 13일 독어독문학과 2학기 종강집담회 >
독일어문화권연구소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와 함께 다양한 행사로 풍성했던 2024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종강집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어독문학과 강의 개선을 위한 교수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으며 오늘날 독어독문학에 적합하고 필요한 강의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24년도 2학기 종강집담회>
- 일시: 2024년 12월 13일(금)
- 장소: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7동 218호
- 사회: 최윤영(서울대), 서진태(서울대)
< 세부일정 >
15:00~16:20
주제: 독문과와 사학과의 협력, 독문과 학생을 위한 사학
강연자: 박흥식(인문대 서양사학과 교수)
16:30~17:50
주제: ChatGPT를 활용한 문학 수업
강연자: 홍구슬(한국외대 독어과)
박흥식 선생님은 먼저 오늘날까지도 대학교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에 관하여 의외로 대학 밖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상당히 높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의 안과 밖을 연결할 수 있으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 관점으로 선생님은 ‘어떻게 독일 문화와 독일 역사는 다시 쓸모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생님은 독문학과 독일 역사를 어떻게 연결하여 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선생님의 수강 경험, 강의계획서, 집필한 논문을 예로 들어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학문이므로 조금 더 깊이 있는 문화학 수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거나 다른 학문 분야의 수강생들을 위한 맞춤형 수업의 개설 등을 고려하고, 교수 개개인이 각자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여러 교수와 대학원생들까지 포함하여 함께 길을 찾으면 더 좋을 것이라는 조언도 남겼습니다.
홍구슬 선생님은 챗GPT를 수업에서 어디까지 허용하고,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고민이 많은 가운데 챗GPT를 문학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연구했습니다. 선생님은 이번 종강집담회에서 학생들과 챗GPT를 다양하게 활용한 강의 경험 및 결과 분석에 관하여 강연했습니다. 그 예로 챗GPT를 일반적인 검색 툴처럼 사용하되 더 정교한 지시어로 더 자세한 결과를 얻는 방법, 학생들에게 챗GPT를 사용하여 문학 텍스트를 리메이크하고 작가, 또는 등장인물을 가상 인터뷰하여 작가와 텍스트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활용 방식, 문학 텍스트를 바탕으로 이미지, 음악, 영상을 생성하는 과제 등을 소개했습니다. 끝으로 여러 새로운 가능성과 성과의 반대편으로 여전히 막기 어려운, 챗GPT를 사용한 과제의 대리 작성 문제나 생각보다 낮았던 학생들의 사용 만족도 등 앞으로 보완이 필요한 과제가 제시되면서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